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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구구의 자연처방
1. 녹차와 다이어트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고 녹차를 마시면 개운하고 강한 알칼리성이므로 위산 과다에도 좋다. 최근 미국 예일 대학교 연구팀은 높은 흡연율에도 한국인·일본인의 동맥경화, 폐암 유병률이 서구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녹차 소비량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이 같은 '아시안 패러독스'의 비결로 녹차의 카테킨을 지목했다. 녹차의 카테킨 등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녹차 성분중 카테킨은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강화 시켜 준다. 또한 녹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아주 좋다. 녹차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하루 세 잔 이상 녹차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녹차는 식후에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 녹차잎을 직접 우려서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티백이나 녹차가루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녹차 티백은 영양소가 제대로 풍부하게 우러나오지 않아 가루 녹차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티백보다는 녹차가루나 녹차잎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또 한 다이어트를 할 시에 하루에 한끼 정도는 녹차 쉐이크나 녹차 요구르트를 만들어 식사 대용으로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가루 녹차 2스푼과 우유 200ml를 얼음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손쉽게 녹차 쉐이크를 만들 수 있다. 녹차 요구르트는 시중에서 파는 일반 플레인 요구르트에 녹차가루를 소량 넣어 섞어 먹으면 다이어트는 물론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운동 전후에 녹차를 한 잔씩 마셔주면 지방이 더 빨리 연소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그냥 운동할 때보다 운동의 효과가 더 높다. 하지만 빈혈환자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니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확인 한 뒤에 녹차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아야 할 것이다.
2. 녹차와 피부미용
녹차는 피부미용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25살이 되면 피부의 노화가 찾아오는데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탄력도가 떨어지게 된다. 녹차의 비타민A와 타닌성분은 피부탄력을 높여주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 녹차는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다. 녹차는 피부트러블 진정효과가 있어서 꾸준히 녹차세안을 하면 여드름 완화로 인한 피부트러블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녹차에 있는 비타민C와 토코페롤의 성분은 색소침착 방지와 기미, 주근깨의 형성을 막아주며 미백효과로 인한 환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 또 녹차의 아미노산은 피부의 수분을 지켜주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촉촉한 피부 유지와 함께 얼굴에 필요로한 수분공급을 해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이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녹차를 이용한 방법은 다음 두 가지가 있다.
자기 전 녹차로 근육을 풀어주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우유, 꿀, 가루녹차를 섞어서 팩을 만들어 준 다음에 마사지 할 부위에 골고루 펴서 손으로 주물러주면서 마사지를 해준다. 다리나 팔, 복부의 붓기를 제거해주어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녹차에 들어 있는 특수한 성분에는 카페인, 타닌, 비타민 C 등이 있다. 차의 효용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차는 머리를 맑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이변의 효과가 있으며, 잠을 쫓고 독을 풀어준다”고 하였다. 알코올이나 니코틴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으며, 특히 현대인의 성인병이나 당뇨병, 고혈압, 암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항노화 작용, 면역 기능 개선, 지질 강하, 비만 완화, 소장 내 균총 개선, 충치 예방 효과 등 인체의 생리적 기능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3. 녹차의 종류
녹차는 발표의 과정 없이, 푸른 빛이 그대로 나도록 말린 찻잎이나 차를 일컫는다. 녹차라는 이름으로 통칭되고는 있지만 같은 나무에서 나더라도 녹차를 따는 시기에 따라 녹차의 이름이 다르게 붙여지며 그 향과 맛은 천차만별이다.
우선 첫물차인 우전은 봄비가 내려 땅과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절기인 곡우 전에 찻잎을 수확해 만든 차이다. 한겨울 추위를 이긴 첫 찻입을 직접 손으로 따서 만들며 찻잎 양옆에 아기잎 두장이 받쳐주는 모양이 특징이다. 여린 찻집으로 만들어 차의 막과 향이 은은하고 순하다. 생산과정이 복잡해 양이 극히 적고 한정수량만 생산되어 가장 고급차이다.
두물차인 세작은 곡우 이후에 4월말, 늦게는 여름의 시작 절기인 입하 전에 따서 만들어진 차이다. 잎이 다 펴지지 않은 것만을 따서 만든 차로, 크기가 참해 혀 같다고 해서 작설차라고도 불린다.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녹차 종류이다.
끝물차이 대작은 중작 채역이후 5월 하순에서 6월 초까지 채다한 차이다. 중작보다 더 굳은 잎을 따서 만든 거친 차이다. 탄닌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약간 떫은맛이 느껴지지만 다양한 녹차의 좋은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차읻.
마지막으로 엽차는 6월과 7월 사이에 채취되는 굳은잎으로 가장 저렴하며 식당에서 흔히 내주는 보편적이고 저렴한 녹차라고 볼 수 있다.
4. 녹차 우리기
녹차는 다른 특용 작물과는 달리 차는 일단 차밭을 조성해 놓으면 특별한 설비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차 농사는 봄철이 가장 바쁘며, 잎은 5월부터 9월까지 연중 네 번 따는데 5월 초에 딴 첫물이 가장 비싸고 수확기가 늦을수록 값이 떨어진다. 차 잎을 딴 후에는 무쇠 솥에 덖기, 비비기, 건조하기, 끝덖기, 선별, 포장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정성스런 손길이 필요한 차이다.
녹차를 우릴 때 물은 좋은 샘물이어야 제맛이 나며 충분히 끓인 후에 이를 적당한 온도까지 식혀서 쓴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는 차 달이는 법이라 하여 “점다라 하는 것은 무슨 차든지 끓는 물을 그릇에 따라서 조금 끓는 기운이 있을 때 차를 넣으면 우러날 것이니 따라 마시고 또 더운물을 부어서 마시기를 두세 차례 한다. 끓는 물에 금방 차를 넣으면 한 번에 다 우러나서 맛도 쓰고 물을 다시 부어도 차 맛이 나지 않으므로 딴 그릇에 잠깐 따랐다가 차 우리는 데 붓고 차를 우려내어 찻잔에 따른다”고 일러 주고 있다.
녹차를 즐기려면 우선 쓰기에 편리한 다구를 갖춰야 한다. 재질은 백자, 분청, 청자 등의 도자기류로 튼튼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도록 한다. 다구에는 찻주전자, 식힘대접, 찻잔, 찻잔받침, 개수그릇 등이 있다.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 기구를 마련해 두면 더욱 편리하다. 이런 다기를 모두 갖춰놓는 데에는 많은 비용과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요즘에 나오는 일인용 다기는 안에 구멍이 뚫린 망이 들어 있어 모든 다기를 갖추는 것 보다는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찾주전자에 다려 식힘대접에 붓고 찻잔에 부어 찻잔받침에 얹어 마시는 여유와 정치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격식에 얽메이지 않고 본인이 편하고 추구하는 성향에 맞추어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5. 녹차와 함께하는 음식
예로부터 차는 음료가 아닌 음식으로도 즐겨 먹었다. 지금도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찻잎을 데쳐서 나물처럼 요리하거나 죽처럼 쑤어서 먹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단순 조리법 외에도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개발되고 있다.
시중에는 잎차뿐만 아니라 가루로 된 녹차, 티백으로 된 녹차가 다양한 종류로 많이 출시되어 있어 녹차를 마시는 방법이 다양하다. 가루녹차는 보통 차광 재배한 어린 찻잎을 증기로 찐 다음 건조시킨 후 가루녹차 제조용 기계를 활용해 아주 미세한 가루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신선한 녹색을 띄고 감미가 높아 떫은 맛이 적고 잎차로 마실 경우 물에 녹지 않아 섭취하기 힘든 유용한 성분들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잎차나 가루녹차를 물에 타 마시는 것도 좋지만 각종 음식의 재료로 활용해 녹차를 실생활에 응용 할 수 있다.
녹차 요리는 찻잎을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차로 마실 때보다 찻잎이 지닌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루 녹차를 국수, 떡,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에 섞거나 찻잎을 튀각, 김치, 전, 나물, 비빔밥 등의 재료로 이용하면 녹차의 은은한 향과 쌉사래한 맛이 어우러진 요리가 된다.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은 녹차를 이용한 대표적이 인기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집에서도 녹차를 활용한 여러 요리가 가능하다. 생선을 요리 할 때 녹차를 우린 찻물을 식혔다가 생선에 부으면 생선 특유의 비린내와 미끈거림이 사라지고 생선살이 단단해져 요리 중에 살이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삼겹살에도 잎녹차를 뿌려 하루 정도 재어주면 노린내가 사라지고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또한 밀가루에 녹차가루를 섞어 반죽에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면 녹차의 향긋함이 더해진 음식이 탄생된다. 흰 쌀밥과 녹차를 섞어 함께 녹차밥을 해서 만들어 먹을 경우 녹차의 향긋함이 더해지는 것을 물론이고 밥이 체내로 들어가 당 성분으로 변해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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