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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구구의 자연처방

 

고추와 건강

현대의학에서는 위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매운 음식 특히 고추의 매운맛을 들고 있다. 고추로서는 참으로 억울한 누명이 아닐 수 없다. 고추의 매운 맛이 위암이나 위궤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못 먹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을 싸잡아 비난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고추는 그 어느 사람들보다 친근한 음식이다. 우리가 하루 동안 먹는 음식 가운데 고추가 들어가지 않는 반찬이 거의 없을 지경인 것만 보아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추사랑은 남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추의 매운맛은 우리나라 음식을 대표하는 맛, 전통 맛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고추의 매운맛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놀라운 효능들이 숨어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매운맛이 가지는 중독성의 원인과 다양한 효능에 대해 다룬 바 있어 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해 본다. 먹을수록 혀가 아려오고 고통스럽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매운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먹으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것이었다. 매운 음식을 먹은 후 과연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fMRI(기능성 자기 공명 영상장치)를 이용해 고추 성분 섭취 후의 뇌 변화를 촬영해본 결과 혈액순환이 몰라보게 좋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맵게 먹으면 위암에 걸린다는 것은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오히려 적당량의 고추 섭취는 소화 기능을 돕고 위 점막을 보호한다.

또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캅사이신이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갖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특히 고추에는 천연비타민C가 레몬이나 오렌지, 녹차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어 위궤양이나 위의 상처를 회복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한 마디로 고추는 위궤양과 위암을 막는 최상의 식품인 것이다. 고추의 매운 맛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칼로리 소모를 높임으로서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고추도 잘못 먹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 고추의 매운 맛은 가루 내어 먹거나 우려먹으면 식도나 위벽을 고루 자극하여 소화기능 개선, 춘곤증 해소, 항암효과, 스트레스해소, 다이어트 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양고추와 같은 매운 고추를 함부로 씹어 먹으면 덩어리 상태로 넘어가면서 식도나 위벽의 특정부분에 상처나 염증을 일으켜 위암이나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매운 고추는 오래 씹을 수 없기 때문에 덩어리 상태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는 오이고추나 피망 등 매운 맛이 순한 것들은 씹어 먹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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