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하루

항공성 중이염 예방법 / 비행기타기전 귀 점검하기

GOOGOO 2013. 7. 13. 05:15

항공성 중이염 예방법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된다. 외이는 귓바퀴에서 귓구멍으로 고막에 이르는 부위를 말하며, 중이는 고막 안쪽의 공간을, 내이는 그 안쪽의 뼈로 둘러싸인 부분을 말한다. 이 중 공기를 포함한 중이는 이관이라 불리는 관을 통해서 코의 뒤쪽 부분에 자리 잡은 목구멍으로 연결된다. 평상시에는 막혀 있는 이관은 하품을 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면 스스로 열리는데, 중이 내에 존재하는 공기의 압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비행기 이착륙 때, 갑자기 고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과정에서 귀가 아프거나 막힌 듯한 증상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한데 다른 사람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착륙 때 자주 발생하는데, 사람에 따라 지상에서도 며칠간 먹먹한 증상이 계속된다. 심하면 중이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코 질환을 앓고 있다면 병원부터

감기, 비염, 비중격만곡증, 만성부비동염(축농증) 등 코의 상태가 안 좋은 사람이라면 항공성 중이염에 쉽게 노출된다. 통증도 상황에 따라서는 견디기 힘들어 착륙할 때쯤이면 귓속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식은땀이 날 정도다. 고도를 급격히 낮추는 착륙 때는 중이 내에 음압이 형성된다. 만약 코 질환을 앓고 있다면 부종을 줄이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비행기 하강 전에 코 분무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행기 탈 때마다 귀 통증에 시달린다면 주위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합당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물속에서도 발생하는 중이염

 

바다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잠수를 해야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에서도 귀 통증이 동반될 때가 많다. 바로 항공성 중이염과도 똑같은 기압성 중이염인데, 원인은 모두 기압 때문이다. 물밑으로 내려갈수록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공기와는 반대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기압의 변화는 비단 비행기나 수중에서만 겪는 게 아니다. 열차를 타고 터널 속으로 진입할 때, 고속 엘리베이터 등에서도 약하게나마 경험할 수 있다.

 

감기는 모든 질병의 원인

 

새로운 여행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귀 통증 때문에 여행의 설렘마저 달아나버린다. 기압 변화 때문에 생기는 중이염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이라지만, 압력 조절이 원활한 건강한 이관이라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질 않는다. 문제는 감기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일어난다는 점. 감기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고 하질 않나. 항공 여행을 앞뒀다면 감기만큼은 깨끗이 물리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아울러 장거리 비행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탑승해야 한다. 컨디션이 저하될수록 신체의 자율적인 조절 기능이 떨어져 감기 등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