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하루

여름철 유아건강 / 한여름 아기건강챙기기

GOOGOO 2013. 7. 11. 14:08

 

 

여름철 우리아이 건강 지키기

 

연일 고온을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 푹푹 찌는 더위에 가장 약해지는 것은 바로 유아들의 건강입니다. 우리는 더우면 부채질로 더위를 한 꺼풀 잠시나마 꺾을 수도 있고 덥다고 투정이라도 부리며 참아가지만 작고 여린 아이들은 말도 못하고 그저 참아야만 하니 강력한 삼복더위에 까딱하면 건강이 약해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소중한 우리아이를 더위에 약해지게 할 수는 없겠죠? 여름철 조심해야할 영/유아 건강관리법을 알려드릴게요.

연령이 어릴수록 외부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체온조절중추가 미숙하고 체내 수분의 양이 많아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위를 더 많이 탑니다. 의사표현이 아직 정확하지 않은 아이들은 덥다고 표현을 하지 못하니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면 쓰러질 수 있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우리 아이 신나게 뛰어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무더운 여름철에는 실외활동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 주세요.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인 정오에서 두시사이는 피해주시고 아이의 머리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게 모자를 꼭 씌어주세요. 충분한 수분섭취도 꼭 필요하답니다.

 

여름에 흔한 질병들

여름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죠. 바로 위생입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그야말로 세균들에겐 천국! 따라서 여름엔 음식이 부패하기 정말 쉬워요. 저도 어제 끓인 미역국을 깜빡하고 냉장고에 넣어놓지 못했더니 하루 만에 국이 상해서 한입도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이렇듯 잠시만 방심해도 음식물이 쉽게 상하게 되는 여름철에는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등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장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법정 전염성 1급인 세균성 이질은 전염성이 높고 지독한 설사를 일으켜 갑자기 탈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위험성이 높아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장염에 이어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이 바로 감기인데요, 여름에 왠 감기? 하시겠지만 투명한 유리처럼 작고 연약한 아이들은 여름감기에 자주 걸린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아이들은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날이나 에어컨 또는 선풍기 바람에도 감기가 자주 걸릴 수 있습니다. 여름감기는 초기에는 몸살,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다 점차 기침이 심해지므로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긴팔을 입혀주세요. 그리고 신생아에게 에어컨과 선풍기바람은 되도록 피하고 꼭 사용해야할 때에는 1시간에 한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주시면 여름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미리 챙겨두는 여름철 건강관리

두 돌 전후 아이들은 귀저기를 차기 때문에 어른과 똑같은 두께의 옷을 입으면 굉장히 더워요. 귀저기를 뗀 아이들도 이시기에는 어른과 달리 몸의 움직임이 많고 온종일 온몸을 움직이며 활동하기 때문에 더위도 많이 타고 땀도 참 많이 흘립니다. 땀을 많이 흘렸다 갑자기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꼭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을 입혀 체온을 유지시켜 주세요. 제가 연령이 어릴수록 더위를 더 많이 탄다고 말씀 드렸었죠? 더위를 많이 타는 만큼 어린 아이일수록 체중 1kg당 필요한 수분의 양이 어른 보다 훨씬 더 많아요. 그러니 물을 자주 주셔서 수분을 충분이 공급해주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얼음물처럼 차가운 물을 주시면 복통을 유발하니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실 수 있게 합니다.

여름철 적정온도는 26~28에요. 바깥기온과 실내온도 차는 5가 적당하답니다. 외출 전후 항상 손을 씻고 음식을 먹기 전에도 손을 씻어 청결에 유의하고 목욕이외에 1~2회 정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며 몸을 깨끗이 해주세요. 이때 비누는 사용은 자제해주세요.